10월에 드는 절기 한로와 상강

 긴 장마와  더운 여름을 지낸 이후에 찾아온 가을, 어느덧 찬바람이 불어오는 10월이 되었습니다. 한낮 가을 볕이 따갑게 느껴지다가도 아침 저녁 불어오는 바람은 선선하면서도 가끔은 쌀쌀함마저 느껴집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가을

가을하면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들 많이 합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로 가을의 기후가 좋아서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고 모든 것이 풍성한 계절이라는 뜻이지요.

모든 것이 풍성한 가을 같지만, 곧 다가올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베짱이 처럼 가을을 즐길수만은 없습니다. 

10월은 가을 걷이의 시작으로 농촌에서는 바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10월에는 햅쌀이 나옵니다. 햅쌀은 '그 해에 새로 난 쌀'을 말하는데, 햅쌀로 밥을 하면 밥맛도 좋고 밥에서 향이 난다고들 합니다. 이 햅쌀로 가래떡을 뽑으면 맛이 좋습니다. 

 

10월에 드는 절기 한로와 상강

'한로'는 24절기 중 열일곱번째 절기로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할 때입니다. 기온이 더 떨어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하므로 농촌은 타작으로 한창인 시기입니다. 국화가 피고 단풍이 짙어지는 시기입니다.
(2020년 10월 8일)


'상강'은 24절기 중 열여덟번째 절기로 '서리기 내리기 시작'할 때입니다. 낮에는 쾌청하지만 밤에는 특히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수증기가 지표면에 엉겨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의 계절입니다. 일교차가 커지기 때문에 특히 몸관리를 잘 해야합니다. 상강은 가을의 마지막 절기로 이후의 절기는 '입동'입니다. 이제 곧 겨울이 올 것입니다.
(2020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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