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방년, 묘령, 약관 등 나이와 관련된 한자어

 방년? 향년? 이 두 단어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향년(享年)이란 '누릴 향(享)'이란 한자를 써서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를 뜻하며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의 나이를 가리킵니다.
예) 향년 82세로 별세하다.

한편, 방년(芳年)은 '꽃다울 방('芳)'이란 한자를 써서 '스무살 안팎 여자의 꽃다운 나이'를 이르는 말입니다.
예) 방년 십팔 세, 방년 스물의 꽃다운 나이, 방년의 처녀…

'방년'이 스무살 안팎의 여자를 가리키는 반면,
'향년'이란 말은 나이가 많든 적든 돌아가신 분의 세상을 떠날 때의 나이를 가리킵니다.

향년과 방년,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을 각각 가리킨다는 차이도 있으니, 실수하지 않도록 유의 해야겠습니다.


방년과 비슷한 말로 묘령(妙齡 묘할묘, 나이령)이란 말이 있는데요, 묘령은 '스무살 안팎의 젊은 나이'를 이릅니다.
예) 묘령의 여인

죽음과 관련해서는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으면 보통 '요절'이란 표현을 씁니다. 요절(어릴요夭 꺾일절 )
예)한창인 나이에 요절이라니..

남자나이 스무살을 이르는 말로 '약관(弱冠)'이 있습니다. ‘예기’에 나오는 말로 갓을 쓰는 곧, 관례를 올리는 나이에서 유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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